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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재테크 할 수 있다

예금통장 감소, 대안 투자방법, 물가상승률이란?

by babibo9324 2025. 5. 20.

5만원짜리 지폐

 

 

최근 몇 년 사이 물가 상승률이 정기예금의 실질 수익률을 갉아먹으며 기존의 '안정적인 자산관리' 수단이었던 예금이 점차 외면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2년 사이 1,000만 개 이상의 예·적금 계좌가 사라졌으며, 그 자리는 주식·코인·ETF 등의 투자상품이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물가 상승률의 개념, 예금 감소의 원인, 그리고 대안으로 떠오르는 투자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예금통장 감소 - 2년새 1,000만 개 감소, 그 이유는?

2023년 이후 국내 금융권에서는 정기예금 및 적금 계좌가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현상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대비 2025년까지 약 1,000만 개 이상의 예·적금 계좌가 실종되었으며, 이는 단순한 수치 하락을 넘어 구조적인 자산이동의 징후로 해석됩니다. 그 배경에는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가 깊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높은 반면 예금 금리는 저금리로 인하여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예금하면 손해 본다”는 인식이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는 고정 금리보다 자산 증식 가능성이 높은 주식, 암호화폐, ETF, 미국 채권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또한 금융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일반 소비자들이 모바일 앱이나 비대면 거래를 통해 다양한 금융 상품에 접근할 수 있게 된 점도 계좌 이탈 현상을 가속화했습니다. 토스, 카카오뱅크, 업비트, 키움증권 등 플랫폼을 통한 자산 분산은 이제 흔한 전략이 되었습니다. 과거와 달리 예·적금만으로 자산을 불리기에는 불확실성이 너무 크고 수익률은 낮기 때문에 예금은 더 이상 ‘안전한 재테크’로 간주되지 않는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금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하는 구조가 유지된다면, 예·적금은 점차 현금 보관 수단 또는 단기 대기자금의 기능만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예금 대신 선택할 수 있는 대안 투자 방법

물가 상승률이 정기예금의 실질 수익률을 잠식하면서, 자산을 지키고 불리기 위한 대안으로 ETF와 미국 배당성장주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변동성은 있지만 비교적 안정성을 추구하면서도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지수 연동형 ETF, 고배당 ETF, 미국 국채 ETF, 그리고 미국 배당성장주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1. 지수 연동형 ETF (Index ETF)
지수 ETF는 코스피 200, 나스닥 100, S&P500 등 주요 주가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분산투자 효과가 뛰어나고 장기적인 자산 증가에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TIGER 미국 S&P500 ETF’나 ‘KODEX 200 ETF’는 해당 지수 구성 종목에 자동으로 분산 투자되며, 개별 종목의 리스크 없이 시장 평균 수익률을 따라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S&P500은 연평균 약 7~10%의 수익률을 보여온 만큼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안정적 투자 수단으로 적합합니다. 예금 대비 변동성은 있지만, 적립식으로 접근하면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2. 국내 고배당 ETF
고배당 ETF는 매년 배당 성향이 높은 종목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연금처럼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PLUS 고배당 ETF 같은 상품은 국내 대표 기업 중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는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옵션 프리미엄 등을 더한 커버드콜 ETF도 등장했는데, 예를 들어 ‘TIGER 미국 S&P500 커버드콜 ETF’는 배당 +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예금 이상의 연수익(연 6~8%)을 목표로 설계됩니다. 이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알맞은 대안입니다.

3. 미국 국채 ETF 
미국 국채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채권으로 평가받으며, 특히 금리 고점이 예측되는 시기에는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 이익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TIGER 미국 10년 국채 ETF’,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H) ETF’ 등은 금리 하락 시 가격이 상승하는 구조로, 금리 사이클에 따른 자산 방어 수단으로 쓰입니다.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는 구간에서 투자 시, 예금보다 높은 이자수익과 가격 상승 이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예금처럼 원금 보전에 집중하는 보수적인 투자자에게 적합한 저위험 상품입니다.

4. 미국 배당성장주
미국 배당성장주는 매년 배당금을 늘리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대표적으로 코카콜라(KO), 존슨앤드존슨(JNJ), 맥도널드(MCD),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이 있습니다. 이 기업들은 실적 기반의 안정적 배당 확대 정책을 고수해 왔습니다.

장기 투자 시 배당금 증가와 주가 상승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으며, 환차익까지 고려하면 예금 대비 훨씬 높은 실질 수익률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퇴직 후 현금흐름 확보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역으로 환율이 떨어지게 되면 환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물가 상승률이란?

물가 상승률은 일정 기간 동안 전반적인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준으로 산출됩니다. 물가 상승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돈의 구매력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로, 같은 금액으로 살 수 있는 재화와 서비스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는 실질적인 생활비 부담 증가와 직결되며, 특히 고정 수익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은퇴자나 예금 의존도가 높은 저위험 투자자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예를 들어, 연 2%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물가 상승률이 4%라면 실질 수익률은 -2%가 됩니다. 즉, 명목상으로는 수익을 얻었지만, 실제로는 손해를 본 셈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조는 예금상품의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돈을 예치하는 것이 자산을 지키는 방법이 아니라 오히려 줄어들게 만드는 상황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의 고물가 흐름은 이런 경향을 더욱 강화시켰습니다. 특히 2022년~2023년 사이 글로벌 공급망 붕괴,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인상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물가가 급등하면서, 저금리 예금상품은 사실상 자산보전 수단으로써의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금융소비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찾기 위한 '탈예금' 움직임에 동참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예금은 ‘원금보장’이라는 매력은 있지만 실질 수익이 마이너스가 되는 현실 속에서, 위와 같은 대안 자산은 보다 적극적인 자산 증식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들 자산은 원금 보장은 되지 않기 때문에, 분산 투자와 장기적인 투자 관점이 필수이며, 투자 성향에 맞는 전략 수립이 필요합니다.